13배 넘는 투자기관 주문 몰려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7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이끌어냈다.
이번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3 달러 등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했다. 3년 만기 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77.5bp(1bp=0.01%p)를 가산한 4.495%, 5년 만기 금리는 82.5bp를 가산한 4.677%다.
이번 발행에는 지난해 글로벌 채권발행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글로벌 투자기관 312곳이 참여해 전체 발행금액의 13배가 넘는 약 91억달러의 주문을 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신규 채권발행이 급감했고, 특히 국내 발행기관의 외화 신규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KB국민은행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며 "한국 대표 발행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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