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9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 접경 쿠르스크의 수잔스키 지구 탈환에 참여했다며 관련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타스통신은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합동 작전을 펼쳤다"면서 "이들이 전투 작전에 참여하며 러시아군과 협력하고 적의 파괴된 군사 장비를 조사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사격 등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날에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북한군은 러시아 교관과 사격, 드론(무인기) 격추, 수류탄 던지기 등을 훈련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6~28일에 걸쳐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북한은 이번 파병이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통일부는 북한을 향해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는 ‘지록위마’ 같다고 이날 비난했다. 명백히 유엔헌장을 위반한 것이라는게 통일부의 평가다. 또한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군이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통일부는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 파병과 같은 군사 원조를 역으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것처럼 군사적 원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한은 러시아와 맺은 조약에 따라 전쟁시 자동으로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같은 북한의 주장에 러시아도 사실상 동조해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8일 러시아는 조약에 의거해 필요시 북한에 군사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을 언급하며 "발효된 이 조약에 따라 당사국은 필요할 경우에 상대에 즉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