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이재명 대장동 재판 내달 본격화...13일 갱신절차 마무리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20:36

수정 2025.04.29 20:36

2월 재판부 교체로 돌입한 갱신절차 5월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ㆍ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이 끝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ㆍ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이 끝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재판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내달 13일 공판 갱신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9일 이 후보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에서 "갱신 절차는 5월 13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대로 다음 달엔 13일과 27일 두 차례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판 갱신 절차는 재판부 구성이 변경되면 새 법관들의 이해를 위해 그동안 진행된 재판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절차다. 대장동 사건 역시 지난 2월 법원 정기 인사로 재판부가 전원 교체되면서 갱신절차를 밟아왔다. 재판부가 밝힌 대로 내달 13일 갱신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심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판부는 "6월 기일과 관련해 여러 사정과 해석 있는 상태라 재판부가 고민 중인데, 5월 13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만약 이 후보가 6월 3일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헌법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이 새로운 사건 기소뿐 아니라 이미 기소된 사건에도 적용돼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해야 하는지 논란이 있다는 상황이다.
이날 검찰 측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증언 과정 중에 재판부가 변경돼 갱신 절차가 진행됐다"며 5월 13일 공판 갱신을 마친 뒤 남는 시간에 유 전 본부장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 변호인은 "5월 13일은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날이고 한 시간, 한 시간 반이라도 피고인 입장에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갱신 마무리와 유 전 본부장 증인신문을 분리해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우선 내달 13일 갱신절차를 마무리 짓고 27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