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 1만1889명 중 56.7%인 6742명이 복귀 '찬성'

[파이낸셜뉴스]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29개교가 지난 25일부터 수업 복귀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고, 이 중 28개 의대 가운데 24개교의 응답 결과가 집계됐다.
총 조사 대상 1만1889명 중 56.7%인 6742명이 복귀에 찬성했으며 응답자 기준 찬성률은 87.9%에 달했다.
학년별로는 예과 2학년과 본과 3학년의 찬성률이 51.1%로 가장 높았고 작년 집단휴학으로 올해 예과 1학년이 된 24학번은 찬성률이 가장 낮은 45.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의대협회(KAMC)가 의대생들의 여론을 재확인하기 위해 각 대학 자율로 실시한 것으로, 최근 커뮤니티 내 복귀 희망 여론 증가가 반영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설문에서도 '복귀하겠다'는 응답이 51%로 '복귀하지 않겠다'(37%)를 웃돌았고, 복귀 조건으로는 '정부의 구제'를 전제로 한 경우가 73%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수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 수가 실제 참여 인원보다 2~3배 많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번 조사가 복귀 결정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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