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첫 무역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트닉 장관은 아직 최종적으로 합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면서 어떤 나라와 합의에 이르렀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인도가 미국과 첫 무역합의에 이른 나라일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무역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인도와 무역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러트닉 발언이 알려진 뒤 상승세가 강화됐다.
러트닉은 이날 CNBC에 “내가 합의 하나를 끝냈다”면서 “다만 그들의 총리와 의회가 승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러트닉이 말한 나라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일본과 한국, 인도가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마치고 지난 27일 귀국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한미 무역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터라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면서 합의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러트닉이 언급한 나라는 인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이 인도와 무역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백악관 브리핑에서 인도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도와 (무역합의에) 매우 가까워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이어 백악관이 일본과 무역합의를 놓고 ‘상당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고, 한국과는 ‘무역합의 윤곽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와는 합의에 거의 도달했지만 아직 일본, 한국과 협상은 여전히 충돌이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은 인도와 이미 고위급 회담도 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지난주 인도로 날아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만났다.
베선트는 밴스 부통령과 모디 총리가 “매우 긍정적인 일부 진전을 이뤘다”면서 “따라서 인도와 관련해 일부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트닉 상무장관은 자신이 중국과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이런 협상들은 베선트 재무장관의 ‘포트폴리오’라고 그는 설명했다. 러트닉은 “내 포트폴리오는 그 외 전 세계 무역 합의”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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