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iM증권이 5개 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고, 올해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신호탄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4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지난 28일 올해 1·4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 823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 470억원, 323억원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반등은 지난해 취임한 성무용 사장의 경영혁신 추진의 효과로 풀이 된다. 성무용 사장은 취임 직후 미래혁신부를 신설하여 ‘미래혁신10대 과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3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해 21개 영업점 중 10개를 통폐합하여 11개의 메가센터 모델로 재편했으며,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조직 역동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의 영업체계를 구축해 경쟁력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15년 연속적자였던 리테일 부문이 1·4분기 흑자로 전환됐다.
2·4분기에도 리테일 부문의 노력은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새롭게 추진한 공동영업팀 제도는 직원 간 협업체계 정착과 영업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대출중개 전문인력의 적극 채용을 통해 영업 규모를 확장하여 저위험 수익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동산PF 부문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1·4분기 자기자본 대비 매입확약 실행분 등을 포함한 전체 PF익스포저 비율은 54%로 전년 동기대비 약 19%p 축소됐다. PF익스포저 대비 충당 비율은 45%로 부동산PF 관련 추가 부실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2본부를 대구·경북지역 기업영업 전담 조직으로 운영해 iM금융그룹의 모태인 대구·경북지역 영업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이번 1·4분기 실적 반등은 비즈니스 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흐름 전환의 시작”이라고 설명했으며, “특히 2024년은 경영혁신 추진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하였다면, 2025년은 경영효율화 추진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하여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해 단단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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