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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금·디지털자산 삼각축 성장...아이티센글로벌, 실적 호조 기대-KB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30 08:59

수정 2025.04.30 16:19

아아티센글로벌 CI
아아티센글로벌 CI


[파이낸셜뉴스] 클라우드, 금 거래, 디지털자산 플랫폼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아이티센글로벌의 성장이 전망된다. KB증권은 퓨리오사AI 지분 보유, 토큰증권(STO) 등 실물자산 디지털화 기대감이 주가 재평가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30일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아이티센글로벌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금 거래 플랫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잇는 성장축을 갖춘 기업”이라며 “한국금거래소의 실적 호조와 자회사의 신사업이 매력적인 중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조9600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은 자회사 한국금거래소의 영업이익 420억원이라는 이익 기여가 주요했다. 특히 금 시세 상승과 함께 실물 금 수요 증가가 거래량 확대로 이어지며, 2025년 1·4분기 금 거래량은 9.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급증했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2024년 2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 설립에 참여했으며, 금·은 등을 소수 단위로 조각투자할 수 있는 ‘센골드’ 플랫폼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임 연구원은 “향후 STO, 실물자산 디지털화(RWA) 등 실물 기반 디지털자산 시장 확장 시 아이티센의 플랫폼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투자와 관련해서도 잠재력이 주목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자회사 비전벤처스를 통해 퓨리오사AI에 시리즈 B 투자(지분 약 20억원)를 단행한 바 있으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상호 연계 측면에서 간접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임 연구원은 “내부회계관리 시스템 준수와 신사업의 수익 실현 가능성이 향후 기업가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스토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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