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당국 "SKT해킹 부정인증 등 징후 포착 안돼..일단위 특이사항 보고"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30 09:45

수정 2025.04.30 09:45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금융권에서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부정 인증 증가 등 2차 피해는 아직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날 사고 관련 대응현황 공유 및 신속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해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 사항을 보고받기로 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 유관기관 및 금융협회와 함께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금융 유관기관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담당자 등이 참석해 금융권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협회 관계자들은 "현재 부정 인증 증가와 같은 징후는 포착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발생 이후 기기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이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 등 추가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철저한 사고 예방체계를 구축·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정 인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와 징후 발생 시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금감원은 “유관기관·금융협회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권 대응현황 및 이슈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부정·사기거래 등의 금융사고에 대비하여 사고보고체계를 강화하고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융사고 전담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금감원은 금융사고 발생시 전자금융사고시스템(EFARS)을 통해 즉시 보고토록 전 금융권에 안내한 바 있다.

금융보안원은 "이상금융거래에 대해 금융권의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관련 정보를 금융회사에 신속히 공유 및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정보원은 "SKT 해킹사고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안심차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는 한편, 안심차단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등 대국민 생활과 밀접한 금융 서비스에 대해 선제적 점검 후 보안 조치를 적용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보안 현황을 점검하여 고객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대영 처장은 “SKT 해킹 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야기 할 수 있다”고 하면서, 금융권 피해 예방을 위해 대응현황 공유 및 신속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해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 사항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금융권에 금감원, 금보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유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령층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 금융 인프라 기관은 해킹 등에 대비하여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권 처장은 "국민들이 모두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유관기관, 금융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모두 합심해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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