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4월 30일 1·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완성차 관세는 운임에 부과되는 것이 아닌 미국에 수출되는 제품에 부여된다.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계열 고객사는 국내 공장 가동률 100%를 유지하면서 6월 말까지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했다. 비계열 고객사도 미국향 선적에 변동이 크게 없다. 부품사도 수출 계획 변동이 없다. 목표가 유지되는 만큼 완성차, 부품 해상 운송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미국향 수출이 감소하더라도 비계열 화물을 추가해 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7일 미국 무역대표부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 외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150달러 입항료는 3·4분기 중순부터 적용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에서 건조되지 않은 외국산 자동차 운반선에 모두 적용된다. 일본, 유럽계 선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관세협상 등을 통해 외국산 자동차에 부여되는 관세에 대해 정부가 테이블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며 "입항수수료에 대해 해운업계에서는 불가항력적 조항으로 본다. 화주와 협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부담을 어떻게 분배할 지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 수출입 협력 물류 선사의 경우 중국산 비중이 매우 낮아 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관세 대응 관련 "고객사와 협의를 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시장 경쟁사들의 대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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