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해방과 여성 지위 향상 목표로 독립운동 전개
![[서울=뉴시스] 근우회 창립총회 펜 일러스트.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30/202504301047141783_l.jpg)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민족의 해방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목표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근우회 창립을 ‘2025년 5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민족독립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3·1운동은 여성사(史)에 있어서도 역사적 분기점이었다.
1920년대 초 기독교계 여성운동가와 여성교육가가 주도하는 여성 계몽운동이 주목받았고, 192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의 여성운동도 본격화됐다.
이어 1927년 5월 27일에는 여성운동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국적 여성운동 단체인 근우회가 탄생했다.
근우회는 국내외에 다수의 지회를 조직하면서 전국적 조직을 갖춘 여성운동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근우회는 야학 설치와 부인 강좌 개설은 물론 1928년 관북지방의 수재민 구호모금운동, 1929년 경상도 일대 한재민(旱災民)에 대한 구호 대책 사업 등을 추진했다. 1929년 5월에는 기관지인 '근우'를 창간했다.
또한,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자 서울의 여학교 항일운동을 지도·후원하는 등 전국적인 항일운동으로 확대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근우회는 행동강령에서 여성에 대한 교육 확대와 차별 철폐뿐만 아니라 봉건적 인습과 미신 타파, 나아가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외쳤다. 아울러 ‘한국여성운동이 제국주의적 식민지 수탈에 의한 민족모순을 극복하는 항일여성운동이어야 한다’는 이념 아래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보훈부는 "여성문제를 민족 전체의 문제와 역사적 상황 속에서 분석해 그 불합리성을 제거하겠다는 결의"라며 "일찍이 찾아볼 수 없었던 한국 여성의 새로운 의지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