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메디알레 5월 중 483가구 일반분양
갈현1구역 철거 막바지, 불광5구역 이주 개시 임박
갈현1구역 철거 막바지, 불광5구역 이주 개시 임박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은평구 재개발 '3대장'으로 불리는 대조1구역, 갈현1구역, 불광5구역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연말 개통된 GTX-A 연신내역(3·6호선) 인근에 위치해 교통 편의성도 향상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세 지역은 공사 중단, 철거 지연, 종교부지 이슈 등 다양한 난관을 넘기고 사업 정상화에 돌입했다.
이 중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은 대조1구역이다. 1년 넘게 이어진 공사비 갈등이 최근 서울시 중재로 마무리되면서 5월 분양이 예고됐다.
대조1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2541가구의 대단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로 탈바꿈 된다. 이중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은평구 재개발의 첫 분양 단지이자 평지 입지로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갈현1구역은 철거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초 2024년 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이주와 철거 지연으로 일정이 다소 밀렸다. 현재 상반기 철거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 착공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은평구 3대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총 4116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지며 약 500여가구가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불광5구역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종교부지 제척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최근 해결되면서 현재는 이주 개시를 앞두고 있다. 2027년 착공이 목표이며 시공은 GS건설이 맡아 총 2467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향후 이들 재개발 사업을 통해 1만여 가구 규모의 1군 브랜드 주거타운이 형성돼 서북권 주거 중심지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은평구는 이들 사업과 함께 지난해 연말 개통한 GTX-A노선(연신내역)의 추가 개통과 대규모 개발 호재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주목도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GTX-A노선은 향후 수서~동탄2신도시 노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강남권으로의 이동편의성도 확대돼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주변에는 국립보건원 부지를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창조산업 중심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서울창조타운(계획)'과 역촌역세권재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이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은평구 일대 부동산 관계자는 "GTX-A 개통 이후 은평구 주요 재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GTX-A 연신내역과 재개발 예정지 인근 아파트의 경우,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신내역 인근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 전용 84㎡는 올해 2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월(9억9000만원)보다 1억원 상승했다. 또 전용 59㎡도 같은 달 9억3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전년 4월(8억7000만원) 대비 6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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