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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사망 600명 포함 사상자 4700여 명"(종합)

뉴스1

입력 2025.04.30 13:00

수정 2025.04.30 16:11

국회 정보위 소속 이성권(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회 정보위 소속 이성권(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생포된 북한 군인. (젤렌스키 대통령 X 캡처) 2025.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생포된 북한 군인. (젤렌스키 대통령 X 캡처) 2025.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박재하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약 1만 5000명 중 4700여 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자 중 사망자는 약 600명으로 추산된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성권 국민의힘 간사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북한군 사상자는 사망자 600명 포함 4700명으로 추산된다"며 "이 중 2000여 명은 항공기와 열차 편으로 북한으로 송환돼 평양 등지에서 격리 수용 중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부에서는 과음과 절도 등 일탈행위가 보고된다고 한다"며 "현재 가시적인 3차 파병 움직임은 없지만 북한이 파병 공식 문건을 통해서 추가 지원을 과거에 시사한 데다 특수전 병력의 훈련이 강화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김정은의 방러와 관련해서는 "원점에서 재개될 관점이 분석되나 앞으로 있을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는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걸로 파악돼 직접 참여하지 않고 최룡해 등 대체 인사가 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만은 자제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유화 메시지를 발신해서 북미 간 회동은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정원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중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의 북한 길들이기가 지속해 답보 상태"라고 했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금속과 항공, 에너지, 관광 등 14개 부분에서 산업현대화를 논의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북한 노동자 1만 5000명이 러시아로 송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으로는 정찰위성 발사체 기술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대공미사일 sa-22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김정은은 건강 이상 징후 없이 분주히 국방, 민생 행보를 전개하고 있다"며 "김주애는 4월 들어 김정은 현장 방문을 연거푸 수행하면서 후계 구도 구축 분위기를 다지는 양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김정은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방산 첨단기술 해킹에 주력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올해를 보건혁명 원년으로 선언한 후 의료분야 관련 대학교수, 의료기기 제조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해킹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 국면 속에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핵실험 준비 등 무력 도발과 정권유지 자금 조달을 위해 가상자산 탈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상자산을 강도 높은 국제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핵심 자금줄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 19종의 IT 제품 취약점을 악용한 게 있는데 올해는 벌써 13종이 악용됐다"며 "피싱과 큐알코드의 합성어인 쿠싱 메일을 메일 본문에 삽입해 경유지 접속을 유도하는 신종법이 최초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중국인의 국내 군사시설 무단 촬영과 관련해 "지난해 6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해 있는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촬영한 후 지금까지 11건의 촬영이 발생했다"며 "군사경계선 밖에서 고성능 카메라와 무인기를 활용하고 무전기를 활용해 활동하는 등 국내법 회피 의도가 다분하다고 국정원은 분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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