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가 한 달마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해서 되겠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할 경우 다시 국정 공백이 생기는 점을 우려했다. 한 대행이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퇴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은 다시 최 부총리가 맡게 된다. 한 대행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것은 3월 24일로, 최 부총리가 약 40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다.
한 대행과 최 부총리가 번갈아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천 선대위원장은 "다른 나라와 해외 투자자들이 봤을 때 '대한민국 행정부 장난하냐'고 하지 않겠나"며 "1달 만에 다시 내가 다시 권한대행이 됐다는 것을 외국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담당자들이나 해외 투자자들한테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부총리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소임을 다하는 그런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천 선대위원장은 "한 대행의 출마 자체가 국익에 반한다고 생각한다"며 "1달 만에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 책임있는 공직자의 자세인가"라고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전체회의에서 한 대행으로부터 출마 관련 언질을 받았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하며 '인수인계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그런 결정(사퇴)을 하시면 인수인계를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천 선대위원장은 한 대행이 캠프 사무실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최 부총리와 국정 상황이나 외교·안보·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게 우선 돼야 하는 것 아닌가"며 "캠프를 알아보는 것이 우선 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천 선대위원장은 "우리 기업은 한시가 중한데 실무적인 차원의 준비는 열심히 해놓고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일선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열심히 뛰는 공직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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