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크 환불 안 돼?"..손주 앞에서 케이크 집어던지고 짓밟은 男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1 06:00

수정 2025.05.01 08:30

지난 27일 경기 파주 소재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을 찾은 남성이 케이크 환불을 거절당하자 케이크를 바닥에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27일 경기 파주 소재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을 찾은 남성이 케이크 환불을 거절당하자 케이크를 바닥에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어린 손주와 함께 프랜차이즈 빵집을 찾은 한 남성이 케이크 환불을 거절당하자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7일 경기 파주 소재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자 A씨는 이날 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매장에서 2만9000원짜리 케이크를 구입했다고 한다.

케이크를 구매한 남성은 1시간 뒤 손자로 보이는 어린아이와 함께 다시 매장을 찾았고, 직원에게 "딸이 케이크를 또 사 와서 이제 필요 없으니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직원은 식품 안전 등의 이유로 환불을 거절하며 남성에게 안내문을 보여줬다고 한다.



해당 안내문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식품인 관계로 한 번 반출될 시 온도에 따라 변질 가능성이 있어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하다. 신중히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직원이 식품 안전 문제와 내부 규정으로 인해 환불이 힘들다고 설명하자 남성은 "사장 나와라", "본사에 항의하겠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남성은 A씨와의 통화에서 "환불 안 해주면 케이크 던지고 가겠다"고 협박하고 갑자기 케이크를 매장 바닥에 던지고 발로 짓밟은 뒤 손자와 매장을 떠났다.

당시 상황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이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케이크를 들고 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상자를 발로 차고, 밟는 등 난동을 부렸고, 이로 인해 매장 안은 난장판이 됐다. 이후 남성은 신발에 묻은 크림을 바닥에 털고 손자와 함께 사라졌다.

A씨는 "당시 외국인 2명 손님도 있었는데, 몹시 놀랐다"며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손자 앞에서 난동을 부리고 싶었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소리 지르며 '나 이 동네 산다'고 밝힌 것 보아 동네 주민인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만, 동네 장사이기도 하고 보복도 우려돼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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