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13년만에 공공시설물 내진율 80% 돌파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30 12:00

수정 2025.04.30 18:28

정부 "2035년까지 100% 달성"
올 3조5543억 투입 80.8% 목표
행정안전부는 '2024년도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대책' 추진 결과, 공공시설물의 내진율(내진성능 확보율)이 80.3%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목표치 78.7%를 1.6%p 초과 달성한 것으로,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2011년 37.3%에서 올해 80%를 넘어섰다. 정부는 2035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 100% 달성을 위해 5년 단위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3단계 기본계획이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까지 내진율 80.8%를 목표로 시설물 2만1574개소를 대상으로 3조55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33종의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매년 내진보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785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물 3569개소(중앙부처 2605, 지자체 964)가 내진성능을 추가로 확보했다.

시설물별로는 공공건축물(1507개소, 2033억원)과 학교시설(1394개소, 4463억원)의 실적이 많았으며, 도로시설물(444개소, 74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는 교육부(1493개소, 4619억원), 국방부(628개소, 531억원), 국토교통부(188개소, 379억원) 순이다. 지자체는 경북(193개소, 238억원), 부산(136개소, 130억원), 경기(95개소, 150억원) 순으로 실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대상 공공시설물 20만4256개소 중 16만4236개소가 내진성능을 확보해 내진율 80.3%를 달성했으며, 내진보강대책을 처음 수립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80%를 넘어섰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