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문서 음성 콘텐츠로 전환
76개 언어… 요약방식 조정 가능
복잡한 문서나 멀티미디어 자료를 음성 콘텐츠로 전환해 제공하는 구글의 노트북LM 'AI 음성 개요' 기능이 이제 한국어로도 제공된다.
76개 언어… 요약방식 조정 가능
구글 마이클 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3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노트북LM은 AI를 통해 문서 업무·연구 환경을 바꾸고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자료 바탕으로 시각화, 문서 검색, 다국어 음성 요약 기능을 단일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지원되는 'AI 음성 개요' 기능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 웹페이지,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요약해 팟캐스트 형태의 오디오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별도 작업 없이 주요 내용을 음성으로 청취할 수 있고, 원하는 주제나 이해 수준에 따라 요약 방식도 조정 가능하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의 노벨상 강연 '알파폴드와 AI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내용을 'AI 음성 개요'로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거나, 해외 유명 유튜브 강연을 한글로 요약해 들을 수도 있다. 내용이 많고 어려운 최신 산업이나 기술 보고서도 오디오로 빠르게 파악 가능하다.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모든 이들이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구글은 전했다.
AI 음성 개요 기능 외에도 노트북LM에는 다국어 출력 언어 설정 기능이 함께 추가됐다. 기본적으로는 로그인된 계정의 언어로 응답을 생성하지만, 이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변경해 다양한 연구 및 학습 환경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개념 간 연관성을 시각화하는 '마인드 맵', 사용자 키워드에 따라 고품질 자료를 자동 탐색하는 '소스 탐색' 기능도 추가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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