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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 1일 사퇴… 본격 대선행보 [6·3 대선]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30 18:12

수정 2025.04.30 19:20

홍종기 실장, 한동훈 캠프 합류
범보수 단일화 가교 역할 주목
中企 규제혁신 간담회 참석한 韓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혁신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中企 규제혁신 간담회 참석한 韓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혁신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일 공식 일정을 마치고 대선 출마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사퇴 직후 헌정회 방문을 비롯해 진영을 넘나들며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에 나설 예정으로, 임기단축을 동반한 개헌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내세울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한 대행 측에 따르면 1일 오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마지막으로 한 대행은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사퇴한다.

오는 2일 이후 출마 선언을 하면서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오는 3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나서 실무진 중심으로 캠프가 구성되고 있다.



한 대행은 이번 대선 출마를 통해 자신의 임기 단축으로 대통령제와 국회 권한을 재조정하는 개헌을 내세우고, 거국 내각 구성을 담은 대연정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이란 키워드로 대립 중심의 정치도 복원해 한덕수 정부를 '디딤돌 정부'로 안정화시키겠다는 방향도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 대행의 핵심 참모였던 홍종기 총리실 민정실장이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키로 하면서 범보수 단일화 지형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한 대행의 참모가 예상과 달리 한동훈 캠프로 이동해서다. 한동훈 후보 캠프는 이날 "오늘(30일) 국무총리비서실 홍종기 민정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사직서가 수리되면 국민먼저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 참모의 한동훈 캠프 참여 배경을 놓고 일각에선 향후 한 대행과 한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위해 간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어 안정적인 단일화 과정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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