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기준 금리는 지난 3월 말 2.569% 수준이었지만 지난 29일 기준 연 2.310%로 떨어졌다. 회사 측은 "이번 사채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건으로, 조달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사의 선택에 따라 만기를 계속 연기할 수 있어 영구채로 분류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그렇다보니 자금 조달과 동시에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회사는 차입구조를 장기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회사가 지난 2022년~2023년 발행했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만기가 올해 8월과 9월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각각 150억원, 350억원어치씩 총 500억원 규모이다.
회사는 단기물 시장에 대한 의존도도 상당하다. 깨끗한나라가 자본시장에서 발행한 단기물(CP, 전단채) 잔액은 총 861억원에 이른다. 이 중 일부 CP는 신한은행 등의 신용보증으로 발행했다. 그러나 회사의 지난해 12월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50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차입구조를 늘릴 수 있는데다 이자비용 절감, 재무구조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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