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시리아 다마스쿠스 부근 공습…민간인 사상자 발생

뉴시스

입력 2025.05.01 01:32

수정 2025.05.01 01:32

[다라=신화/뉴시스] 시리아 남부 다라에 있는 코아이야 마을 주민들이 트럭과 오토바이 등을 타고 이스라엘 공습으로부터 서둘러 대피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3.26
[다라=신화/뉴시스] 시리아 남부 다라에 있는 코아이야 마을 주민들이 트럭과 오토바이 등을 타고 이스라엘 공습으로부터 서둘러 대피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3.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 지역을 2차례 공습했다고 신화통신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시리아 관영TV를 인용해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이날 다마스쿠스 남서쪽에 있는 아슈라피얏 사흐나야에 폭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관영 알에크바리야 TV는 구체적인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이스라엘의 공중공격으로 드루즈족을 비롯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TV는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저고도로 아슈라피앗 사흐나야 상공을 비행하고서 다마스쿠스까지 폭발음이 들렸다고 소개했다.

이날 공습은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드루즈 민병대와 친정부군이 가세한 유혈 충돌사태가 발발하자 이스라엘군이 드루즈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면 시리아 내 표적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직후에 이뤄졌다.



아슈라피얏 사흐나야에서는 지난달 29일 밤 이래 격렬한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아슈라피앗 사흐나야와 자라마나, 사흐나야 일대에선 지난 72시간 동안 최소한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가운데는 드루즈인과 보안군, 친정부 민병대가 포함됐다.

시리아 임시정부 당국은 아직 이스라엘 공습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드루즈인을 공격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을 응징하려고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내 드루즈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군사행동에 나선 건 처음이다.


이런 조치는 시리아 아흐메드 알샤라 임시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을 나타내면서 견제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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