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29일) 카니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카니 총리가 일주일 이내 혹은 그보다 더 빨리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카니)가 어제 내게 전화를 걸어 (무역) 합의를 하자고 했다"며 "그는 선거에 출마했고 둘 다 트럼프를 싫어했는데 내가 보기에 트럼프를 덜 싫어한 쪽이 이긴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카니 총리는) 정말 친절했고, 나는 그를 축하해줬다"며 "사실 나는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자유당보다 나를 훨씬 더 싫어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반(反) 트럼프를 앞세운 카니 총리의 자유당이 승리했다.
카니 총리는 승리 연설에서 "미국의 배신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우리는 극복했다. 이러한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합병 위협으로 어려운 날이 오겠지만 우리는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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