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 가정집 에어컨 안에서 우글거리는 뱀 여러 마리를 보고 기겁한 베트남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뚜오이째 등 현지 매체들은 베트남 광남성의 한 가정집 에어컨 내부에서 뱀 7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가정집 주인 A씨는 지난 27일 낮잠을 자기 위해 에어컨을 켜자 에어컨 밖으로 꼬리가 여러 개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처음에는 쥐꼬리인 줄 알았는데, 꼬리가 굵은 것을 보고 뱀꼬리인 것 같아 전문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에어컨 덮개를 열자, 뱀 7마리가 그 안에 있었다. 에어컨 수리기사가 막대기를 이용해 뱀 7마리를 모두 잡았다.
해당 뱀들은 밝고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구슬뱀으로 알려졌다. 구슬뱀은 독이 없어 물려도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컨에서 뱀을 발견했다는 사연은 동남아 곳곳에서 보고된다.
지난 3월에는 인도의 한 남성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을 작동시켰다가 뱀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 에어컨 안에는 성체 뱀과 새끼 뱀 8마리가 있었다. 뱀들은 똬리를 튼 채 발견됐다.
또 태국에서 벽걸이 에어컨을 켤 때마다 들리는 이상한 소음 때문에 서비스를 요청한 여성의 사연도 알려졌다. 서비스 요청을 받고 출동한 직원이 에어컨을 조심스럽게 해체했더니 안에는 뱀 4마리가 뭉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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