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필리핀에서 관광객이 셀카를 찍기 위해 악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가 악어에게 습격당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 필리핀 남부 동물원에서 남성 관광객이 악어를 조각상으로 착각해 우리 안으로 들어가 악어에게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남성이 악어한테 공격받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울타리를 넘어 물속을 헤쳐 나간 후 스마트폰을 꺼내 악어 옆에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악어가 반응했다.
악어는 남성의 몸을 덥석 문 뒤 사냥감을 공격할 때 취하는 데스롤(물고마구잡이로 몸 돌리는기술) 동작을 남성을 상대로 여러 차례 반복했다.
남성은 악어와 사투를 벌이는 도중 사육사가 우리 안에 뛰어들어 그를 구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에서 구출된 직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팔과 허벅지에 50바늘이 넘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사고 당시 남성은 우리 안 악어를 조각상으로 착각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관광객이 악어 조각상으로 착각해 우리 안으로 들어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라며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그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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