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중국 바이트댄스(字節跳動)이 운영하는 동영상앱 틱톡(TikTok)은 북유럽 핀란드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신보재경(信報財經)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틱톡 발표를 인용해 10억 유로(약 1조6141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지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틱톡 대변인은 전날 유럽에서 틱톡을 이용하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 일환으로 핀란드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구미 의회 등은 틱톡 이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가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대책을 강구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이에 틱톡은 2023년 데이터 보호책 '프로젝트 클로버'를 발족하고 10년간 총 120억 유로(19조3485억원)를 투자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프로젝트 시행으로 노르웨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4월에 완전 가동에 돌입했다.
틱톡 사용자는 유럽에만 1억7000만명을 넘어섰다. 관계 소식통은 틱톡이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데이터센터를 증설한다고 전망했다.
북유럽은 혹독한 날씨를 활용해 에너지 코스트를 억제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 제로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그래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등이 앞다퉈 현지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핀란드 데이터센터협회는 20건 넘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 중이라며 투자 총액이 130억 유로, 용량은 1.3기가와트(GW) 규모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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