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휴머노이드 산업을 키우기 위해 5년간 10개 이상의 부품·로봇 기업 간 연구개발(R&D) 협력 과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을 계기로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으로,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는 4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출범 3주 만에 4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수의 구매 계약 및 공동기술 개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에 참여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 등 휴머노이드 제조 기업들은 올해 안에 자체 개발 중인 로봇을 서울대 AI연구원 등 AI 전문그룹에 제공하고, 전문그룹은 제공받은 로봇을 통해 로봇 행동 데이터를 확보해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부품·로봇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산업부 R&D 과제 공동 참여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금융권에서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른 시간 안에 K-휴머노이드 연합 창립총회를 열고 기업·기관 간 역할 분담 및 협력 방안 등을 명문화해 연합을 체계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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