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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개인전' 솔비, 성황리에 전시 진행 "한계를 넘는 중"

뉴스1

입력 2025.05.01 07:01

수정 2025.05.01 07:01

솔비/인스타그램 캡처
솔비/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겸 화가 솔비(권지안)가 2년 만에 개인전 '플라워즈 프롬 헤븐'(FLOWERS FROM HEAVEN)을 개최, 성황리에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솔비는 지난달 11일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스페이스776에서 개인전 '플라워즈 프롬 헤븐'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열린 개인전 무아멤므(MOI À MÈME)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개인전으로, 신작 30여 점이 공개됐다.

이번 전시는 천국에 있는 아버지를 향한 애도의 서사를 넘어, 예술이 감각을 통해 사랑과 기억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다. 작가 솔비는 언어로 온전히 포착할 수 없는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예술적 표현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부른 '플라워즈 프롬 헤븐'이라는 곡에서 출발한다. 단어 없이 허밍으로만 이루어진 이 노래는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담아내며, 작가는 이를 회화적 요소로 변환하여 감각과 기억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한다.

또한 설치 작가이자 조각가인 신예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공간 구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솔비가 표현하는 생명력 가득한 평화로운 풍경 속 허밍과, 신예진 작가가 자연에서 느낀 다양한 감각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오브제 '나무'는 사랑과 후회, 감사의 감정을 회화적 언어로 치환하며 전시 공간을 채운다.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 스페이스776의 이종원 대표는 최근 뉴스1에 "2022년 뉴욕에서 처음뵀던 권지안 작가님의 작품을 3년이 지나서 갤러리에 초대할수 있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번 권지안 작가님의 '플라워즈 프롬 헤븐'은 아버지와의 기억을 본인만의 언어로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로, 이번 전시로 권지안 작가의 확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각과 청각을 연결한 작가만의 언어로 관객들과 감정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전시에서 눈여겨 볼 점이다"라며 "앞으로 미국에서도 이 전시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솔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시하며 느낀 소회를 남겼다.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500호 작업을 처음 공개했다"라며 "전시마다 내 한계를 넘으면서 스스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성공과 성취는 같은 듯 다른 색깔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작업 과정에서 내 숨소리도 잘 들리고 바람도 맛있게 느껴졌다"라며 "많은 관객분이 이런 과정을 같이 공유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솔비의 전시를 찾은 이들은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배우 공현주는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빛과 소리, 자연의 색과 질감까지 생생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이라며 "솔비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문득 모네가 떠오르는데, 실제로 지베르니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했다고. 천국에 계신 아버지께 띄우는 편지 '허밍'을 입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솔비 작가"라며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솔비는 이달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초대 특별 기획전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