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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탈출' 노리는 토트넘, 손흥민과 UEL 4강 승리 거둘까

뉴시스

입력 2025.05.01 07:01

수정 2025.05.01 08:54

2일 오전 4시 보되/글림트와 1차전 손흥민 회복 더뎌…2차전 복귀 유력 9일 원정서 함께 결승 진출할지 관심
[리버풀=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후 고개 숙인 채 경기장을 내려가고 있다. 토트넘은 0-4로 완패해 1,2차전 합계 1-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5.02.07.
[리버풀=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후 고개 숙인 채 경기장을 내려가고 있다. 토트넘은 0-4로 완패해 1,2차전 합계 1-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5.02.07.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주장'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의 복병 보되/글림트와 2024~2025시즌 UEL 준결승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9일 오전 4시 노르웨이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안방에서 큰 점수 차의 승리를 거둬야 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전력만 놓고 봤을 때는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된다.



'복병'이지만 노르웨이 무대는 잉글랜드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선수 면면에서도 토트넘이 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이런 단판 컵 대회에선 변수가 존재한다.

보되/글림트는 8강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2차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합계 스코어 3-3이 된 보되/글림트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라치오는 EPL에 견줄 수 있는 세리에A에서 이번 시즌 7위를 달리는 팀이다. 보되/글림트보다 강호지만, 패배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근 리그에서 연패를 당하며 하락세인 토트넘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5.04.10.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5.04.10.
토트넘은 최근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양새였다.

현재 11승4무19패로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다. 1부 무대 잔류는 확정했으나, 'EPL BIG6'에 걸맞지 않게 하위권에 위치한 상태다.

지난 1992년 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패배인 19패(1993~1994, 2003~2004시즌)와도 타이다.

토트넘은 하위권을 확정한 리그 대신 UEL에 전념했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17년째 무관이다.

이에 우승이 어려워진 리그가 아닌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컵 대회에 집중했다.

발 부상이 있는 핵심 공격수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단 회복에 중점을 두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회복 상태가 예상보다 더딘 거로 전해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손흥민이 UEL 4강 1차전에 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하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은 못 뛸 수도 있지만, 2차전에는 출격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5.04.21.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2025.04.21.

그리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는 손흥민의 1차전 출격이 어렵다고도 밝혔다.

토트넘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손흥민의 2차전 출격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1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홈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낯선 노르웨이 원정에서 돌아온 손흥민과 함께 결승을 확정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처럼 '무관'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른다. 아직 프로 데뷔 후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빠르게 돌아올 손흥민이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2024. 12. 19.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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