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 및 어린이날을 맞아 내셔널갤러리 싱가포르의 어린이 축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와 협력해 공동 주제전 '내일 우리는'을 1일부터 2026년 2월 18일까지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개최한다.
2017년부터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가 개최한 갤러리 어린이비엔날레는 올해 5회째를 맞아 과천 어린이미술관과 협력해 '미래'라는 키워드로 양국이 각각 전시를 개최하고 양국 1팀의 작가가 교류한다.
이번 전시는 도입 공간을 포함해 꿈, 기쁨, 사랑, 배려라는 4개의 소주제를 5개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과 활동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도입 공간에서 만나는 '나의 오늘이 내일 우리에게'는 기쁨, 배려, 사랑, 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디지털 룰렛에서 선택한 하나의 주제를 네 컷 종이 활동지에 그린 후 스캔하면 큐브 형태로 자판기에 그림이 차곡차곡 쌓이고, 다음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디지털 자판기에서 그림 큐브를 선택해 펼쳐볼 수 있다.
'배려'에서는 김민애 작가가 어린이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사로와 계단에 상상력과 움직임, 색을 더했다. 작가는 작품들에 어린이들이 계단과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공간을 다시 보고 상상하며 재조합하는 움직임을 통해 '배려'를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기쁨'에서는 전현선 작가가 어린이들이 작품 속에서 길을 잃어보는 경험을 통해 기쁨에 대해 실험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했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작품 사이를 거닐며 새롭게 만나는 풍경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을 경험하길 바랐다.
다음 공간에서는 싱가포르 교류 작가인 델리아&밀렌코 프르바키가 '사랑'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두 팔을 벌려 직접 안아보는 경험을 통해 사랑과 포용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이예승 작가는 '꿈'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했다. 작가는 '물, 산, 천둥, 바람, 불, 땅, 연못, 하늘' 8괘 풍경 시리즈를 통해 천천히 감각하는 미디어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기다림의 경험을 선사한다. 그는 교류 작가로서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 기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유아·초등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 주말, 어린이날,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및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도 선보인다. 3일에는 싱가포르 작가 델리아&밀렌코 프르바키가 어린이미술관을 방문해 '허그카드'를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워크숍 '함께하는 시간'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