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작가 A씨가 글과 함께 첨부한 메시지 대화 내역이다 (사진=스레드 캡쳐) 2025.05.01.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1/202505010939568410_l.jpg)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최근 여성 사진 작가들을 상대로 신혼여행 첫날밤 스냅 촬영을 제안하는 고객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사진작가 A씨는 자신의 스레드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문의 하나"라며 남성 고객과의 채팅 내역을 첨부했다.
첨부된 내용에 따르면 남성 고객은 "허니문 스냅촬영 문의드린다"며 "제주도 생각한다. 첫날밤 스냅촬영 원하고 예산은 8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첫날 하루 촬영 예산 80만 원'을 오타 낸 건가 싶어 되물으니 "허니문 베이비 계획하고 있어서 스냅으로 담아두고 싶다"는 답변이 왔다.
A씨는 해본 작업이 아니라 어려울 것 같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남성은 "비용은 조율 가능한데 촬영 한번 해주실 수 없냐"며 다시 한번 설득했다.
이에 A씨는 "다른 촬영하겠다는 분 소개해 줄까 했더니 아내가 여자 작가를 원한다더라"라면서 "이게 믿을만한 의뢰인지 아내분이랑 얘기를 나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분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성에게선 "아내 연락처는 왜 묻느냐"는 답변만 돌아왔다. A씨는 "아무래도 '촬영 안되겠다' 하고 차단했다"며 "별 희한한 문의를 다 받아본다"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서울=뉴시스] 같은 의뢰를 받은 다른 사진 작가가 A씨의 글에 댓글로 첨부한 사진이다 (사진=스레드 캡쳐) 2025.05.01.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1/202505010939586924_l.jpg)
한 사진작가는 댓글로 '허니문 스냅 문의드린다. 날짜는 조율할 거고 제주도다. 예산은 1000만원 정도 잡고 있다'는 고객과의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또 다른 사진작가들은 "이 분 저에게도 왔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의뢰를 받았다", "이 분 처음에 1000만 원 예산이라고 했다. 200만 원 깎은 거다", "이 사람 여기저기 문의하고 다니는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 내가 아는 작가님도 똑같은 메시지 받았다"며 유사한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자 작가 골라서 성폭행하려고 유인하는 거 아니냐", "100% 범죄 목적이다", "아내랑 합의도 안 본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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