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화·진화 반복…헬기·특수진화대 일정기간 현장 유지
"숯처럼 변한 산속, 언제든 재발화"…긴장감 속 뒷불감시재발화·진화 반복…헬기·특수진화대 일정기간 현장 유지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황수빈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재발화한 산불이 36시간여만에 진화되며 산림당국이 산불 대응을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모든 화선이 진압되며 뒷불 감시 체제로 들어갔다.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된 뒤에도 현장에는 헬기 34대 남아 망일봉, 원담사, 대각사, 백련사 일대에서 잔불을 관리한다.
산림청 특수 진화대는 서변동 일대에서 군부대와 공무원 진화대는 진화가 완료된 구역에서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배치된다.

이날 오전부터 북구청 직원 200명은 함지산에서 낙엽 속에 숨어있는 잔불을 진화하고 있으며 소방대원 328명은 민가 보호를 위해 진화용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 32명은 교통을 통제하며 유사 상황에 대비해 주민을 지원 중이며, 군부대 관계자 125명은 주택 밀집 지역 보호를 위해 잔불을 확인하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수일간 불에 탄 산속에 낙엽과 나뭇가지 등 잔여물들이 숯처럼 변해서 열이 차오른 상태"라며 "언제든지 잔불이 다시 발화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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