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 해룡면에 선월지구가 새로 조성됐지만, 면내 고등학교가 한 곳뿐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정이(더불어민주당·순천8) 전남도의원은 1일 "인구 5만6천명의 해룡면의 고등학교는 단 한 곳뿐이고 여전히 많은 학생이 매일 10km 이상 떨어진 학교로 어렵게 등·하교하고 있다"며 "선월지구 내 고등학교 개교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해룡면 선월지구 개발은 현재 공정률이 50%를 넘었고 2026년까지 6천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며 "교육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입주가 시작되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더 큰 혼란을 겪거나 학업을 위해 이주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미 2020년에 실시계획이 승인돼 대규모 인구 증가가 예견됐지만, 교육청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해룡면 아이들이 학업 문제로 더 큰 불편을 겪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교육 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순천시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해룡면에서는 고등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해룡면 고교유치 추진협의회'를 결성하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올해 1월까지 1만3천 명이 참여하는 등 선월지구 입주를 앞두고 순천 시민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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