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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고 총동창회, 100주년 기념 '진고 100년사' 발간

뉴시스

입력 2025.05.01 10:28

수정 2025.05.01 10:28

부대사업으로 '진고인 문학 이야기' 출간 화제
[진주=뉴시스]'진고 100년사'와 '진고인 문학 이야기' 표지.(사진=진주고 제공).2025.05.0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진고 100년사'와 '진고인 문학 이야기' 표지.(사진=진주고 제공).2025.05.0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올해 개교 100년을 맞아 '晋高 100年史'와 부대사업으로 진주고 출신 문인 75인의 원고를 받아 편집하고 책 이름을 '진고인 문학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진주고는 일제하 3.1운동에 참가했던 경남지역 유림들이 주축으로 나라의 독립은 인재의 양성만이 길이라 생각하고 사립 일신재단을 설립하고 사립 일신고등보통학교 개교에 매진했다.

그러나 일제는 결국 이 설립 의도를 간파하고 남자 민립 고등보통학교를 공립으로 빼앗고 그 일신재단은 새로이 여자고보를 세워준다고 하며 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 신설을 허가했다.

남자고보는 일제에 의해 진주공립고등보통학교로 개교해 일제하 학생저항운동은 거세게 이어졌고 그 역사는 모두 8편으로 편집 기술 정리되고 있다.

'진고 100년사'(1925-2025)는 모두 제8편으로 구성됐다.

제1편은 ‘진주교육의 배경’, 제2편은 ‘육영의 닻을 올리고’(1925-1945), 제3편은 ‘전란의 극복’(11945-1954), 제4편은 ‘명문 진고로의 발돋움’(1955-1976), 제5편은 ‘최고의 정상에서’(1977-1982), 제6편은 ‘전환시대’(1983-2025), 제7편은 ‘새 시대의 꿈’, 제8편은 ‘개교 100주년을 맞으며’로 이어졌다.

일제가 물러가고 광복의 기쁨과 전란의 시련이 왔고 1955년 이후 명문 진고로의 발돋움, 최고의 정상에 오름, 이어 평준화 시대로 교육환경의 변화를 맞으며 그 굴곡은 단순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록은 자역사회와 함께 애환을 나누는 기준이나 거점이 됐는데 1950년대 말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진주고 졸업생이 서울대 전체 수석을 차지했고 1980년 대입예비고사에서 전국 이과계 수석을 차지했다.또 1982년 서울대 입시에 171명이 합격했는데 이 숫자는 전교생 29%가 서울대에 합격되는 쾌거를 보였다.

부대사업으로 출간한 '진고인 문학 이야기'는 시, 소설, 수필, 평론, 번역 등 전 장르에 걸쳐 현역과 작고 문인을 망라해 80여 명에게 청탁해 참여 문인수는 75명이었다.


편집체제가 다른 학교의 문집과는 달리 제1부 '진고인들의 문학 흐름'(참여 문인 전원에 대한 해설), 제2부 '진고인들의 문학 마당'(75인의 작품, 장르별 2편 기준) 순으로 엮여 있다.

이 문집의 체제는 대다수 동문들에게 문학작품을 대하기 전에 이야기가 있는 해설을 제시함으로써 이야기 속에서 문학의 본질을 볼 수 있게 하는 데 그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나라 문학 이해에서 노벨상 수상 이후 번역이 절대적인 위치에 있음을 보면서 이 문집에서는 번역문학 장르를 과감히 다루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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