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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수병 가져와 자원순환…군산해경, 우생순 캠페인

뉴시스

입력 2025.05.01 10:32

수정 2025.05.01 10:32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우생순 사업추진 생수병 반납하면 마대 당 수매비 5000원 지급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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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해양경찰서 어선에서 배출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을 위한 '우생순(우리 생수병 되가져와 자원으로 순환해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양 폐기물은 연간 13만t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생수병 등 소형 플라스틱으로 추정된다.

특히 바다에 유입된 생수병은 장기간 분해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 생물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생수병을 되가져오는 어선에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참여 어선은 조업 중 수거한 생수병을 비응항 방제창고 또는 군산내항 서부어촌계 수거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마대(100ℓ) 1개당 수매비 5000원이 지급된다.


참여 신청은 비응항 수협 급유소에서 가능하며, 수협은 수거 실적을 월 단위로 집계해 수매비를 정산한다.

해경 관계자는 "승선원 11명이 하루 조업 시 500㎖ 생수병 40개와 2ℓ 생수병 11개를 평균적으로 소비된다"며 "국내 등록 어선 6만 4000여 척이 하루 평균 수십만 개의 생수병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거된 생수병은 선별과 세척 가공을 거쳐 우산이나 돗자리 등으로 재활용된다"며 "어민들의 작은 실천이 바다를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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