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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장 "노사상생 전담조직 구성…노란봉투법 거부권 안타깝다"

연합뉴스

입력 2025.05.01 10:44

수정 2025.05.01 10:44

우의장 "노사상생 전담조직 구성…노란봉투법 거부권 안타깝다"

개회사 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출처=연합뉴스)
개회사 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노동절인 1일 노사 대화 제도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국회는 노동자 대표 단체와 사용자 대표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정례화해 상생 해법을 모색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국회부터 모범적인 사용자로 거듭나겠다"며 "국회 안에서 일하는 방송작가, 수어 통역사 등 비정규직 프리랜서 노동자 실태를 꼼꼼히 살펴서 보다 안정된 고용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회에서 일하는 2천544명 가운데 기간제 노동자와 프리랜서는 각각 153명과 40명으로 7.6%를 차지했다.

우 의장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노란봉투법'에 대해 "시행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우 의장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자동화, 저출생과 고령화, 산업의 대전환은 노동을 둘러싼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비해 노동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가 더 늦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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