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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CJ컵서 전·현 세계 1위와 한 조…"이틀간 많이 배우겠다"

뉴시스

입력 2025.05.01 11:02

수정 2025.05.01 11:02

투어 13승의 셰플러·스피스와 동반 플레이
1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시우. 2025.05.01. (사진=프레인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시우. 2025.05.01. (사진=프레인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에서 전·현 세계랭킹 1위와 동반 플레이하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1일(한국 시간)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스코티 셰플러,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과 한 조에 묶였다. 이들과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셰플러는 2023년 5월23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이후 101주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킨 최강자다.

투어 통산 13승을 거뒀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스피스 역시 투어에서 13차례 우승을 경험한 정상급 선수다. 4대 메이저대회 중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디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스피스는 이달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셰플러, 스피스와 샷 대결을 앞둔 김시우는 "정말 재미있는 이틀이 될 것 같다. 현 세계랭킹 1위, 전 세계랭킹 1위와 플레이할 수 있다.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스피스와 함께 이 대회에서 뛰는 건 항상 즐겁다. 김시우와 나는 댈러스에서 같은 클럽 회원이다. 주말에는 함께 돈을 걸고 게임도 한다. 정말 재미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는 선두로 시작했으나 최종 공동 8위로 마감해 아쉬움을 삼켰다.

김시우는 PGA 투어 파워랭킹에서 셰플러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파워랭킹은 베팅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서 선수들에겐 의미 없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도 파워랭킹 상위권에 있었는데 컷 탈락했다"고 이야기했다.


CJ의 후원을 받는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후원사 대회가 개최되면서 나는 물론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도 자부심을 준다"며 "후원사 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하는 CJ 선수가 되면 좋을 것 같아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셰플러는 "이 대회는 내 첫 PGA 투어 대회였고, 좋은 기억들과 추억들도 많다"며 "작년에 경기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올해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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