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서버 주요정보통신 기반시설 지정, 국가 차원 보안점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01.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1/202505011117094926_l.jpg)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역시 통신 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장차 통신사 서버를 주요정보통신 기반시설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보안 점검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SK텔레콤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다행히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계기관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어제부로 지난 20여 년간 사용해왔던 SK텔레콤과 계약을 해지했다"며 "모든 것이 휴대폰 하나로 연결되는 이 시대에 사전 예방은커녕 사후 대처조차 미흡한 통신 기업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아 한 명의 소비자로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많은 가입자들이 어렵게 시간을 내어 대리점을 찾아도 유심 교체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급히 개통한 온라인 예약 시스템마저 신청자가 몰리며 접속 장애와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간기업의 영업기밀은 물론, 국가적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안보 분야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 그 사회적 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물론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제된 유심만으로 금융계좌를 직접 해킹하거나 자산을 탈취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한다"며 "그러나 복제 유심을 활용한 본인 인증 우회, 문자 기반 비밀번호 변경 등 이른바 ‘신원 가로채기’를 통한 간접 피해는 충분히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더욱이 디지털 취약계층은 유심 교체나 보호서비스 가입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큰 불안과 피해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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