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지난달 9일 일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하고 있다. 2025.04.09. yes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1/202505011127296432_l.jpg)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외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7개 외국어 회화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이재용 회장은 스스로 영어와 일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회장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을 때 유창한 영어로 1분 넘게 연설해 화제가 됐는데, 또다른 공식석 상에선 불어와 중국어를 배우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디바이스경험(DX)부문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베트남어·러시아어·스페인어(OPIc), 중국어(TSC), 일본어(SJPT) 등 총 7개 외국어 회화 시험의 응시료를 연 2회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회화 시험 응시자는 응시료가 제공된다.
이번 시험 응시료 지원은 이 회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글로벌 역량을 임직원들에게 확산, 강화하겠다는 의도에 따라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은 2023년 2월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신입사원들을 만나 "외국어 공부를 더 안 한 게 후회된다"며 "영어와 일본어는 하는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중국어와 불어도 공부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사고, 가치관, 역사를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22년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택 삼성반도체 캠퍼스를 찾았을 때 유창한 영어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 앞에서 영어로 1분 37초간 환영사를 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는 25년 전에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세계적 기업"이라며 "우리는 이런 우정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계속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박사 과정을 수료해 일어와 영어 모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원들의 외국어 곻부 뿐 외국인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했고, 지난 4월에는 첫 외국인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인 마우로 포르치니를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외부에서 통용되는 OPIc, TSC, SJPT 등의 시험을 사내에 도입해 운영 중으로 외부보다 더 빨리 시험 결과를 받아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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