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주요 다자 회의에 참석해 역내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제25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제28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중 회의는 동북아 3국 간 거시경제·금융 안정 협력 강화를 위한 정례 회의로, 올해 회의에서는 역내 경제 동향과 정책 대응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어지는 ASEAN+3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신속 금융제도(Rapid Financing Facility) 도입, 재원 조달구조 개편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이 총재는 ADB 연차총회 기간 주요국 재무장관과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도 연쇄 면담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아시아·글로벌 경제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공조를 모색할 계획이다.
총회 이후 이 총재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도 참석해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글로벌 금융 안정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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