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中매체 "초조한 미국, 중국과 협상하려고 적극적으로 접촉 나서"

뉴스1

입력 2025.05.01 13:43

수정 2025.05.01 13:43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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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관리들이 관세 문제 논의를 위해 중국 측에 협상을 요청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와 연계된 위위안탄톈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중국과의 협상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측이 미국에 먼저 협상을 제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중국 정부가 반박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위위안탄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에서 "협상의 관점에서 미국은 더 초조한 입장에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가지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은 현재 중국산 수입품에 145%에 달하는 초고율 관세를 추가 적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매기며 맞불을 놨다.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관세에 강경 대응한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 SNS 계정에 "절대 무릎 꿇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특정 의약품과 마이크로칩, 항공기 엔진 등에 대한 관세 면제를 부여했고, 기업에 관세 면제가 필요한 핵심 제품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25% 관세 부과를 면제할 품목의 목록을 작성해 기업들에 이를 조용하게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세 전쟁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