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남원 춘향제의 백미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에서 강원 출신 김도연씨(20)가 대한민국 대표 미인으로 선발됐다. 글로벌 대회에 걸맞게 외국인 춘향도 지난해에 이어 또 탄생했다.
1일 전북자치도 남원시에 따르면 제95회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김도연씨(20, 강원, 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휴학)가 진으로 뽑혀 춘향 전신을 겸비한 당대 최고 미인으로 등극했다.
선은 이지은씨(21, 서울,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재학), 미는 정채린씨(26, 경기, 홍익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졸업)가 선발됐다.
정에는 최정원씨(24, 서울, 동덕여대 경영학과 졸업), 숙에는 이가람씨(22, 서울, 이화여대 국제학과 재학), 현에는 마이씨(25, 에스토니아, 서울대 언어교육원 재학)가 뽑혔다.
이외 특별상인 글로벌 앰버서더에는 김소언씨(23, 캐나다, 전북대 의류학과 재학)와 현혜승(24, 미국, 펜실베니아대 도시계획 석사 재학)가 각각 선정됐다.
춘향제 후원기업 코빅스 상에는 박세진씨(22, 서울,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재학)가 이름을 올렸다.
진·선·미·정·숙·현 6인과 글로벌 앰버서더상 2인, 코빅스상 1인에게는 남원시 홍보대사 자격이 주어진다.
남원시 주최, 춘향제전위원회 주관의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의 대전이다. 1956년부터 시작해 '춘향다움'이란 춘향의 가치를 알리고 한국의 전통성 및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올 대회에는 국내외 총 600여명이 참여했고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8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올 대회도 국내외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앞으로도 남원시는 춘향다움, 남원의 전통문화 자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미의 대전으로 더 진화·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춘향 진 김도연씨는 "고교 때부터 한복을 사랑해 온 저에게 춘향제는 단순한 미의 대전이 아닌 지덕예체를 겸비한 춘향다움과 전통미를 추구하는 최고 미의 대전"이라며 "춘향 진의 영광,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춘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능동적인 춘향, 행동하는 춘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남원 화인당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복을 제작,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디자인으로 한복을 세계화 하는 등 남원의 문화, 자산을 알리는 춘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