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민애 인천 옹진군의원(국민의힘·비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섬 특성상 노인 비율이 높아서 유심 교체를 이유로 육지로 나가기도 그렇고, 자식들이 찾아와서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해줘야 하는데 어렵죠"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해커에 의한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에 나서면서 전국 SK텔레콤 티월드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있다.
그런데 인천 옹진군과 같이 도서지역이나, 산간지역에는 SK텔레콤 매장이 없는 곳의 경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옹진군의 경우 가장 가까운 SK텔레콤 매장이 영종도에 있다. 예시로 덕적도 주민이 영종도 SK텔레콤 매장을 가기 위해선 2시간 35분을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
김 의원은 "SK텔레콤을 쓰는 분들을 추산할 수가 없어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유심을 교체해야 하는 필요성도 모르시는 분도 많고,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어서 주민들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고 말했다.
신영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옹진군)은 "유심 교체도 섬주민들은 소외를 받고 있다"며 "SK텔레콤 차원에서 도서지역 디지털소외계층을 지원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선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안내하고 있다"며 "다만 유심 교체의 경우 본인 방문이 필수적이다보니, 한계가 있다. (SK텔레콤 관계자가) 도서지역에 직접 방문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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