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홈페이지까지 개설한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 화제…"9이닝 동안 함께하자"

뉴시스

입력 2025.05.01 15:48

수정 2025.05.01 15:48

"샌프란시스코에 에너지 넘쳐, 그 중심에는 이정후"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 공식 홈페이지. 2025.05.01. (사진=후리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 공식 홈페이지. 2025.05.01. (사진=후리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의 팬클럽 후리건스(HOO LEE GANS)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 팬들이 모여 만든 이정후의 팬클럽 후리건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정후의 이름과 축구 열성팬을 의미하는 '훌리건'을 합성해 팬클럽 이름을 '후리건스'라고 지었다.

후리건스는 지난달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화재를 모았다.

가슴에 후리건스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불꽃 가발을 쓴 팬들은 이정후가 호수비를 펼치자 율동을 선보이며 단체 응원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이정후의 팬클럽인 후리건스. (사진 = NBC 스포츠 중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후의 팬클럽인 후리건스. (사진 = NBC 스포츠 중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팬클럽 공동 조직자인 카일 스밀리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흔한 일이다. 팬들이 다 같이 구호를 외치고 응원하는 것이 멋져 보였다"며 "그래서 '우리도 비슷한 걸 해보자'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팀과 선수를 응원하는 재미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의 간판선수로 떠오른 이정후에 대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한다. 빠르게 플레이하고, 팀워크도 훌륭하다"며 "KBO의 영향을 받아 독특하고 색다른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팀에 에너지가 넘치는데, 그 중심에 이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

후리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어 최근 공식 홈페이지까지 개설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스밀리는 "3주 전만 해도 아파트에 가발과 셔츠 박스가 쌓여 있었는데,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정말 멋지고, 놀라운 일"이라며 "요즘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9이닝 동안이라도 가발을 쓰고 함께하며 우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
이 부분이 많은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