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챔피언십 박현경 공동 선두
첫날 4언더파 노보기 플레이
"작년 우천시 승률 내가 1등"
"2연패 영광을 안겨준 영광스러운 대회"
첫날 4언더파 노보기 플레이
"작년 우천시 승률 내가 1등"
"2연패 영광을 안겨준 영광스러운 대회"

【경기(양주)=전상일 기자】 박현경이 KLPGA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에 도전하며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첫날 4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기록했다. 박현경은 5월 1일(목)부터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펼쳐진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첫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이날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단 1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고, 4개의 버디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작년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박현경은 올 시즌 부진에 빠져있다. 단 한번도 TOP5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덕신 챔피언십과 넥센 세인트나인 챔피언십에서 9위에 오르며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박현경은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연패를 달성하며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거머쥔다면, 故 구옥희, 김순미와 함께 KLPGA 챔피언십 3회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현경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고 가장 잘 하고 싶은 대회라 욕심이 생길 수 있는데, 시작하기 전부터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서도 "시즌 초반에는 걱정이 많았다. 샷감이 내가 원하는 정도까지 올라오지 않아서 시즌 초반에 걱정이 많았다"라며 "아빠가 아직 시즌 초반이라 괜찮다고 다독여주셨고, 여유를 찾다 보니 샷이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주 레이크우드에는 오전부터 강한 비가 흩뿌렸다. 하지만 박현경은 "지난해 우천시 성적이 1위였다. 비가 많이 왔을 때도 기록을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가졌다"라고 활짝 웃었다.
해당 대회는 비 때문에 2시간 순연됐다. 따라서 오후조들의 경기가 밀려서 첫 날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오후 4시 현 시점에서 4언더파는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미 경기를 마친 홍진영2, 김민솔, 이예원, 김희지가 박현경과 함께 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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