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선 투표, 막판 지지 호소
김문수, 충청권에서 "대한민국 중심은 충청"
한동훈, 산불 현장서 "보상 뒤로 미루지 않겠다"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 확정
한덕수 사퇴·이재명 파기환송 영향 주목
김문수, 충청권에서 "대한민국 중심은 충청"
한동훈, 산불 현장서 "보상 뒤로 미루지 않겠다"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 확정
한덕수 사퇴·이재명 파기환송 영향 주목
![[대전=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동대전도서관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5.01. kkssm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1/202505011604320725_l.jpg)

김 후보는 이날 세종을 시작으로 충남·대전·충북을 순회했다. 충청권 당원·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최민호 세종시장·김태흠 충남지사·이장우 대전시장·김영환 충북지사 등과 회동했다.
김 후보는 김 충남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충청권은 사실상 수도권이라고 봐야 한다"며 "통일 시대, 서해안 시대를 여는 데 충청 지역의 서해안 지역은 획기적인 교통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김 후보의 행보는 '충청 중심론'을 내세워 스윙 보터인 충청권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도 강성 보수로 평가받는 만큼 중도·찬탄·배신자 이미지가 얽혀있는 한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TK지역 표심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표가 유동적인 중원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 정치인들과 만나 지역의 조직 동원력을 활용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TK를 방문해 경선 첫날 일정을 맞이했다. 먼저 경북 안동 산불 피해현장에 방문한 뒤 대구 서문시장·동성로 등을 찾아 시민들과 접촉했다. 한 후보는 안동 산불 현장에서 "(이번 산불이) 굉장히 특별한 일이었던 만큼 특별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후보가 되면 당 전체 지휘권을 갖게 된다. 오늘 하신 말씀을 다 듣고 뒤로 미루지 않겠다"며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산불 관련 민생 대응을 최우선시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후보가 TK를 찾은 것은 찬탄, 배신자 이미지로 김 후보에 비해 TK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보수세가 강한 시민들을 직접 대면해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역설하면서 선택을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그러면서 안동 산불 현장을 찾아 민생을 챙기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1일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시작했다. 경선은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당 최종 후보는 오는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한덕수 전 권한대행까지 이날 대선도전을 한 상황에다 유력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유죄 취지로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한 것이 막판 경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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