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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출토 유물 보존…광명시, 역사문화박물관 추진

뉴시스

입력 2025.05.01 17:08

수정 2025.05.01 21:56

광명역사문화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
[광명=뉴시스]광명시가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역사문화박물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 중이다.(사진=광명시 제공)2025.05.01.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광명시가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역사문화박물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 중이다.(사진=광명시 제공)2025.05.01.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시 전체 면적의 42%에 대한 개발사업 진행으로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경기 광명시가 이를 보존할 역사문화박물관 건립에 나선다.

광명시는 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역사문화박물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박물관 건립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완 구연부편(碗 口緣部片, 둥그런 그릇의 아가리 부분 조각)등 217건, 광명구름산지구에서 철제 등자(鐙子, 말을 탈 때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만든 안장에 달린 발 받침대) 등 76건의 유물이 출토됐지만 광명 내 전시·보존 시설이 없어 타 지역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시는 박물관을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주민, 지역활동가, 예술가 등 다양한 지역 문화 주체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지역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중심 거점 역할로 만들 예정이다.



전시 유물을 활용한 세대별 맞춤형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박물관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문화교육의 장을 제공한다.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참여와 체험으로 소통하며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역동적인 전시 연출 기법을 도입하고 영회원과 이원익 선생 영정 등 광명시 지정·등록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관광객을 유입시킨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이번 용역은 10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 경기도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박물관 건립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자문과 포럼을 진행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역사문화박물관이 광명 고유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광명이 역사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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