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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6조 원 체코 원전 2기 수주 확정 환영"

뉴시스

입력 2025.05.01 17:25

수정 2025.05.01 17:25

2009년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만의 성과 원전 매출 1위 경남, 원전기업 활력 기대
경남도청 정문 및 본관 전경.(사진=경남도 제공) 2025.01.09.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청 정문 및 본관 전경.(사진=경남도 제공) 2025.01.09.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 30일 체코 정부의 26조 원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신규건설 사업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최종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1일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와 경남 원전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한 값진 성과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원전산업 중심지인 경남도 입장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도내 기업들에는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는 현지시각 4월 30일 두코바니 원전 신규건설 예산을 승인했으며, 오는 5월 7일 한수원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남도는 경남은 원전산업 매출액 1위의 대한민국 원전산업 중심지로, 이번 체코 원전 수주가 도내 원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어 지역 원전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의 성과이자, 한국형 원전이 처음으로 유럽에서 채택된 사례다.

가장 엄격한 기술 기준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유럽연합(EU) 시장에서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체코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 2기와 테믈린 지역 2기를 각각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번 두코바니 원전 신규건설 수주를 통해 아직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은 테믈린 원전 2기도 우선협상권 확보에 팀코리아가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체코 신규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도내 원전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설명회 개최, 수출 지원사업 수요조사 실시, 수출 지원 신규사업 기획 등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또, 지난 1월 체코 원전 수주를 포함한 원전산업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전기업 수출 컨설팅 지원사업'도 2025년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남 원전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전문인력 1명이 경남테크노파크(TP) 내 상주하면서 2025년 신규 기획사업인 원전산업 맞춤 수출 컨설팅을 추진 중이며, 기존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는 근무 인력을 3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는 17개 원전산업 관계기관 협력으로 경남 원전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2022년부터 운영 중이며,지난해는 도내 원전기업 117개사를 방문해 애로사항 173건을 조치했고, 8개 기업 79억 원 금융 지원, 2개 기업 3건 1억5000만 원 계약 성사 등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수출 첫걸음단 사업' 추진을 통해 경남 원전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엘다바 원전 265만 불 공급계약 수주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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