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는 재고 비축 효과
하반기 들어 출하량 4.5% 감소
멕시코 생산기지로 반사이익
비용 전가에 소비심리 위축 우려
OLED는 7%↑…삼성 전략 수정
![[서울=뉴시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Reynosa)에서 생산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 (제공=LG전자)](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1/202505011727054565_l.jpg)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1억9644만대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해 TV 브랜드들이 올해 하반기 소매가 인상을 통해 가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소비 지출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올해 1분기 TV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한 4559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판매 증가보다, 관세에 앞서 재고 비축 수요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 TV 4대 브랜드의 미국 소매 재고는 평균 3~4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 재고 비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체들의 TV 생산 기지인 멕시코는 여전히 관세 면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3.8% 증가한 941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상반기 재고 증가로 인해 하반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억227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멕시코에 생산 능력이 부족한 브랜드들은 2분기 말까지 생산 및 공급망을 현지로 이전하지 못할 경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렌드포스는 "TV 브랜드들은 비용 증가분을 전가하고, 하반기 프로모션 활동을 제한하며 시장 점유율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레드(OLED)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679만대로 예상했다.
올레드 업계 2위인 삼성전자가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 목표를 250만대로 전략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TV 대비 3~4배 가격이 높고, 중국 브랜드들의 관심과 패널 생산 능력이 제한적이다. 이에 출하량은 당분간 연 650만~70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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