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파 스코어 무려 43명
4언더파 이상 10명에 3언더 이상 5명
5언더파 황유민 단독 선두
누구에게나 우승 기회 있는 역대급 혼전 예고
4언더파 이상 10명에 3언더 이상 5명
5언더파 황유민 단독 선두
누구에게나 우승 기회 있는 역대급 혼전 예고

【양주(경기)=전상일 기자】 역대급 혼전의 1R다. 스코어보드에 자리가 없다. 사실상 전원 공동 1위나 진배없다.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은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와 KLPGA가 공동 주최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다.
또한, 2025시즌 상반기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이기도 하다.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 이예원, 박현경, 홍진영2, 김민솔, 김희지 등이 먼저 4언더파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반전에 강하게 치고 나온 선수가 황유민이다. 황유민은 호쾌한 샷을 앞세워 무려 5개의 버디를 기록하고 보기를 범하지 않으며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14번홀 10.3m의 버디퍼트는 백미였다. 또한, 15번홀에서 2온에 성공하고 버디퍼팅이 아슬아슬하게 들어간 것 또한 황유민을 돋보이게 만들었던 요소였다.
황유민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후반에 치고 나왔다. 이동은, 최민경, 한진선 등도 후반 선전하며 4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4언더파 이상의 선수가 무려 10명, 3언더파 이상의 선수가 5명이 포진했다.
김민주, 홍정민, 박지영, 배소영, 정윤지 등이 3언더파로 선두권을 바짝 뒤쫓았다. 이제 대회 첫 날이라 1~2타는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없다. 사실상 공동선두가 15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강자들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예원은 “1년 중 가장 기다려온 대회”라고 말했고, 박현경은 “나에게는 가장 뜻깊은 대회”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황유민이나 이동은도 마찬가지다. 디펜딩챔피언 이정민이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KLPGA 대표를 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1R에서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2R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날 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무려 43명에 달했다. 누구에게나 우승 기회가 있다. 이것이 KLPGA 첫 메이저 대회의 클래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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