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원포트'·김제 '투포트' 대립…"대승적 결단·수용 필요"
김관영, 새만금 신항 운영 관련 "내일 해수부 결정 존중해야"군산 '원포트'·김제 '투포트' 대립…"대승적 결단·수용 필요"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2026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 운영 방식과 관련해 "내일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중앙심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새만금을 갈등의 땅으로 만들지 말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중앙심의회는 오는 2일 회의를 열고 새만금 신항 운영 방식을 결정한다.
그간 군산시는 국가무역항인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One-Port)를,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지정해 군산항과 분리하는 투포트(Two-Port)를 주장하며 맞서왔다.
김 도지사는 "새만금은 1991년 첫 삽을 뜨고도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겪어왔고 우리는 '새만금 신항 지위 부여와 운영 방식 결정'이라는 또 하나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며 "전북도는 그간 갈등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받아 해양수산부에 제출,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기를 고대해왔다"고 부연했다.
이어 "(군산과 김제) 양 지자체장, 국회의원, 시·도의원들께 특별히 당부한다"며 "대승적인 결단과 수용만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과거의 잘잘못을 탓하기보다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새만금특별자치단체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부안·김제·군산이 함께 발굴한 47건의 공동 사업들도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