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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키운 김동연, 도지사 재선 도전할까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1 11:00

수정 2025.05.01 18:20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도정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도정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해 2위를 기록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29일 경기도청에 복귀하면서 정치적 미래에 대해 '도지사 재선 도전'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김 지사는 최종 6.87%를 득표하며 2위에 올랐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경선을 완주하면서 '정치 신인'에서 '대중 정치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한 캠프 해단식에서 김 지사는 "다음번에는 반드시 기적을 만들겠다"며 "나라가 제대로 되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차기 정치적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장은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재선 도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1년 이상 더 남은 지선을 지금 이야기하면 성급하다"고 즉답은 피했지만, 대다수가 그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경기도 정치권 관계자는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면 다음 대선까지 5년이 남았다"며 "이론상으로는 도지사 재선을 통해 4년 임기를 마친 후 곧바로 다음 대선에 도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1957년생으로 올해 68세에 첫 대선에 도전했지만, 현재 국민의힘 대권 후보로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후보(1951년생)보다 6살이나 어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 지사보다 8살이 많은 1949년생이다.
일부에서는 김 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민주당 내 조직력 확대를 위해 일찌감치 당권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