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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기 특허청장, 유럽서 韓 기업 진출 확대 외교전…지식재산 협력

뉴시스

입력 2025.05.01 18:25

수정 2025.05.01 18:25

유럽특허청과 유럽단일특허제도 설명회 개최 합의 독일특허청과는 '포괄협력 MOU' 개정 체결
[뮌헨=뉴시스]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캄피누스(Campinos) EPO 청장과 청장회담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뮌헨=뉴시스]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캄피누스(Campinos) EPO 청장과 청장회담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김완기 특허청장이 우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와 현지 내 지식재산 보호 강화 등을 위해 유럽에서 특허외교전을 펼쳤다고 특허청이 1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 청장은 독일 뮌헨에서 유럽 특허청(EPO) 및 독일 특허상표청장과 잇따라 청장회담을 갖고 양국 간 지식재산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청장은 캄피누스(Campinos) EPO 청장과 사용자 친화적인 지식재산제도 개선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2023년 6월에 도입된 유럽 단일특허 제도에 대해 한국 사용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또 글로벌 산업계에서 중요한 과제로 논의되고 있는 '글로벌 특허양도(Global Assignment)'의 효과적인 도입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청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사업자금 조달을 위한 정보 매칭시스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식재산 사업화 및 금융 활성화를 위한 두 기관의 정책, 제도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특허양도는 특허권자가 특허권 양도 신청서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선진 5대 특허청(IP5) 중 한 곳에 제출하면 모든 IP5에서 해당 특허권의 양도효력을 일괄 인정하는 제도다.

[뮌헨=뉴시스]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에바 슈비오르(Eva Schewior) 독일 특허상표청과 청장회담 및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뮌헨=뉴시스]김완기 특허청장(왼쪽)이 에바 슈비오르(Eva Schewior) 독일 특허상표청과 청장회담 및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한·독일 청장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 관련 지식재산행정 및 특허심사 사례 등에 대한 업무협력을 포함한 지식재산 포괄협력 업무협약(MOU)을 개정·체결했다.


특히 양청은 인공지능(AI), 녹색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심사 결과를 비교·분석하는 심사관 교류사업을 재개하고 빠르고 정확한 심사서비스 제공을 위한 '특허공동심사 프로그램'을 실무협의를 거쳐 2026년도부터 개시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김 청장은 코트라(KOTRA) 뮌헨 무역관에서 유럽 지식재산센터, 삼성전자 및 LG에너지솔루션 지식재산 담당자 및 유럽 한인 지식재산권 전문가 협회(KIPEU) 소속 변리사와 간담회를 갖고 독일 진출 한국기업의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김완기 청장은 "이번 EPO 및 독일 특허상표청과의 청장회담은 유럽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 및 보호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권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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